ㅣ 크라우드 소싱
2006년 처음 단어가 정립된 크라우드 소싱은 '다수의 인력풀은 소수의 전문가 1보다 낫다'는 전제하에 소개되었다. 그리고 현재 경제, 정치, 문화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알게 모르게 크라우드 소싱은 우리 주변에 이미 자리 잡고 있다. 당장에 웹 사용자가 직접 작성하고 정리하는 위키 백과부터 구글맵스, 여기저기 신박한 사례로 소개되는 리캡쳐, 그 외에도 흔하디 흔한 예인 공모전 같이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그리고 그 정확도나 다채로움에서 어느 유료 서비스에게도 지지 않는다.
더 구체적인 예가 필요하다고?
RECAPTCHA는 컴퓨터의 판독이 힘든 부분을 교모한 방법으로 대중들의 참여로 해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비스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위와 같은 자동 가입 방지 문구에 크라우드 소싱을 응용하면 다음과 같다.
오래된 책들을 컴퓨터가 스캔해서 전자책으로 변환하는 사업을 한다는 것을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인쇄 상태는 책들마다 각양각색이고 이 중 컴퓨터가 읽기 힘들게 훼손되거나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컴퓨터는 스캔한 자료를 자동 가입 방지 문구로 보낸다.
문구는 2개가 뜨며, 1개는 위와 같은 컴퓨터가 인식을 못하는 문구, 2번은 진짜 자동 가입 방지 문구.
사람이면 어느정도 훼손되어도 글자를 인식할 수 있고 이를 입력하면 전 세계의 인구가 입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신뢰도가 높은 단어가 다시 컴퓨터로 전송이 된다.
당신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인류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것.
이 횟수가 하루 1억 회 이상. 1년 250만권의 전자책이 만들어진다.
영리하게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한 방법이다.
단어부터 crowd(대중) 외부 발주(outsourcing)의 합성어로 대중의 프로젝트 참여나 아이디어 제출, 혹은 다목적으로 하나의 커다란 일의 조각조각을 대중들로 하여금 수행하게끔 하는 것. 형태나 성격은 위의 사진처럼 비교적 다양하다.
간략한 요약으로는
협업형 : 구글맵스와 같은 집단 지성을 바탕으로한 협업
통합선택형 : 아이스탁포토나 안드로이드 마켓과 같은 다양한 소스 중 취향에 따른 취사선택
의뢰자 선택형 : 99디자인스와 같은 기관이 대중에게 의뢰를 하는 소위 콘테스트
대중 선택형 : 쿼키와 같이 대안들에 대한 평가를 대중들이 하는 것
ㅣ 특징과 기획과 마케팅에서의 크라우드 소싱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획, 마케팅적 효과가 좋고 지속적인 제품 바이럴이나 높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비용 고효율의 좋은 가성비를 보인다. 수 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시각과 접근 방법 등의 응용과 융합 조합을 통해 더 긍정적인 대안과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다.
제한된 몇 명의 전문가가 아무런 외부적 자극이 없는 사무실에서 끝이 나지 않는 회의보다 더 긍정적이라 말하고 싶다.
컴퓨터가 아닌 사람들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라 정확도나 자연스러움 및 정교함에서는 컴퓨터는 비교되지 못한다.
탈세 기업의 방대한 양의 영수증을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뿌렷고 단기간에 탈세 사실을 확보했다.
다만 단점으로는 고객의 참여 유도와 동기부여가 번거롭다는 것.
고객의 입장에서는
1) 필요한 작업 중에 거쳐가는 과정
2) 대가 및 보상을 바라서 하는 것.
3) 단순히 재미와 유흥, 타임 킬링을 위해 하는 것
등으로 의무나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 혹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크라우드 소싱은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보여진다. 리캡차와 같이 기획이 탄탄하거나 상호 윈윈의 공생 관계를 잘 구축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특히 미래에는 더욱 활성화되고 세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과의 접합이나 성취감을 부여하는 방식과의 결합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는게 좋다고 생각된다. 만약 당신이 기획자를 꿈꾼다면 크라우드 소싱을 기억해두는게 좋을 것이다.
- 특히 아무런 자극이 없는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있는 전문가 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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